앨범 소개

“우린 불협의 세계에서 태어나, 조화의 언어로 돌아간다.”

샤빌레븐의 첫 미니앨범 [Upload]는 보여지는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마음을 기록한 작품이다. 빛과 그림자, 노출과 은폐, 연결과 단절이 교차하는 이 시대
[Upload]는 그 경계 위에 선 우리 모두의 초상이다.

‘밝은 밤’에서 감정의 온도를 회복하고, ‘Nothink’에서 공허를 통과한 두 사람은 이번 앨범에서 마침내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에 업로드한다. 하지만 그 끝에서 다시 묻는다.

디지털의 세계는 무한히 저장되고 복제되지만, 그 안의 ‘나’는 점점 희미해진다. SNS의 찰칵 소리, 반짝이는 숫자, 반복되는 업데이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웃고, 꾸미고, 리프레시한다.

[Upload]는 그 반복 속에서 태어난 앨범이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고, 멈춰 서서 깨닫고,
고독을 수용하며 존재를 증명하는 그 모든 감정의 조각을 음악으로 아카이빙한다.

샤빌레븐은 불협 속에서도 조화를 찾아낸다. 기계적인 리듬 속에서도 살아 있는 아날로그의 심장, 냉정한 디지털 신호 속에서도 여전히 따뜻한 인간의 목소리. 이 앨범은 완벽하지 않아서 더 진짜다. 결함과 흔적, 미완의 감정들까지 함께 올리는 용기 그것이 샤빌레븐이 말하는 ‘업로드’의 의미다.

2025년, [Upload]는 존재를 증명하려는 모든 청춘에게 건네는 하나의 신호이자 질문이다.

“업로드가 끝나면, 다시 다운받을 수 있을까?”
샤빌레븐은 그 질문을 노래로 남긴다.

[Credit]

“양들은 어떻게 잘까. 눈감고 있는 넌, 어떻게 자?”

샤빌레븐의 미니앨범 [Upload]는 이 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SHEEP SLEEP DEEP’은 현실과 꿈,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깨어 있으면서도 잠들어 있는 상태를 그린 인트로 트랙이다.

양을 세 듯 반복되는 신스 사운드와 호흡은 잠들고 싶지만 멈추지 못하는 마음의 불안을 표현한다.
이 곡은 감정이 잠드는 순간, 디지털 신호로 변해 세상으로 업로드 되기 전의 진입 신호다.
[SHEEP SLEEP DEEP]은 단순한 인트로가 아니라 샤빌레븐의 세계로 로그인하는 순간의 사운드 포털이다.

1. Sheep Sleep Deep

Composed by 최혜령
Lyrics by 피다(P.Da)
Arranged by 최혜령
Chorus by 샤빌레븐(#11)
Guitar by 최혜령
Mixed by 최혜령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2. 밝은 밤

[밝은 밤]은 디지털 시대의 차갑고 고립된 풍경 속에서도 따뜻하게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 곡이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 대비되는 내면의 고요, 홀로 남겨진 자아의 성찰을 담아내며 “너와 함께하는 순간”이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한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밝고 경쾌한 신스팝 사운드 위에 샤빌레븐의 보컬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희망적인 정서를 완성했다.

Composed by 샤빌레븐(#11)
Lyrics by 샤빌레븐(#11)
Arranged by RYVNG (Stupid Squad)
Chorus by 샤빌레븐(#11)
Guitar by 최혜령
Mixed by RYVNG (Stupid Squad)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3. Upload

[Upload]는 SNS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낸 곡이다. 찰칵 소리와 함께 올려지는 사진, 무심한 듯 올린 시선과 웃음은 경쾌하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는 불안과 자기 연출의 나르시즘이 숨어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손가락과 올라가는 숫자는 즐거움이자 집착이고, 퍼즐처럼 조각난 표정과 순간들은 ‘진짜 나’와 ‘보여주기 위한 나’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곡 전반에 반복되는 “Update / Refresh”는 지루한 루틴이 아니라 스스로를 새롭게 포장하고 다시 확인 받으려는 현대인의 의식을 상징한다. 표면적으로는 밝고 리드미컬하지만, 내면에는 공허와 불안이 교차하는 아이러니가 담겨 있다. 결국 [Upload]는 빛나는 나와 흔들리는 나, 보여주는 나와 숨겨진 나가 동시에 존재하는 오늘의 초상을 노래한다.

화면 속 네모난 프레임을 넘어,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온 샤빌레븐의 변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Composed by 샤빌레븐(#11)
Lyrics by 샤빌레븐(#11)
Arranged by RYVNG (Stupid Squad)
Chorus by 샤빌레븐(#11)
Guitar by 최혜령
Mixed by RYVNG (Stupid Squad)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Artwork by 샤빌레븐(#11)
Photography by 유준범 @Janilgrapher
MV Director by @Melt Ku
MV Production by @NOCOR
MV Hair by 우현 @adore
MV Make Up by 대영 @adore
MV Cast by 샤빌레븐(#11)

4. Nothink

팝·R&B 기반의 미디엄 템포로 전개되는 [Nothink]는 두려움과 불안을 내려놓고, 순간의 리듬 속으로 몸을 맡기는 곡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업데이트하던 청춘이 처음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 즉, Nothink에 도달하는 장면을 그린다.

단단한 그루브 위에 쌓인 여유로운 보컬은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을 잠시 멈추게 한다. 모든 신호가 사라진 그 순간, 비로소 진짜 자아의 주파수가 또렷해진다.

Composed by 최혜령
Lyrics by 샤빌레븐(#11)
Arranged by RYVNG (Stupid Squad)
Chorus by 샤빌레븐(#11)
Mixed by RYVNG (Stupid Squad)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Produced by 샤빌레븐(#11)
Executive Produced by 어그먼트레이블 (Augmented label)
Special thanks to Paul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