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

1. 츤츤

'츤츤'은 일본어로 '새침하게 굴다'라는 뜻이다. 나는 이 단어가 지닌 귀여움과 모순된 감정의 결이 마음에 들어 가사로 쓰고 싶었다.
어린 시절의 우리는 사랑 앞에서 언제나 서툴렀다. 불안과 호기심이 뒤섞여 감정은 쉽게 요동치고, 좋아한다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몸부림쳤다.
괜히 툭툭거리고, 장난으로 모면하고, 뒤돌아서야 후회하는 모습들. 그런 솔직하지 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순간을 이 노래에 담았다.

2. 페퍼민트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내가 어느 날 문득 페퍼민트를 마셨다.
입안이 양치한 듯 상쾌해지고, 향을 머금은 느낌이었다.
그 향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
페퍼민트를 마신다는 것은 나만의 사랑을 담은 메시지였다.

3. Home (feat. 김석주)

누군가의 곁이 집처럼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함께 있을 때 아무 말이 없어도, 이름만 불러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은.
일기장 대신, 내 하루를 풀어내고 싶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그 사람의 품 안에서야 비로소 집에 들어온 듯 자신으로 돌아간다.
이 곡은 그런 안정적인 사랑을 담은 곡이다.

4. 이별의 타이밍

서로가 멀어지고 있다는 걸 서로가 안다. 대화가 줄고 눈빛은 엇갈린다.
그럼에도 아직은 놓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이 끝났다는 사실보다, 끝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더 아프기 때문이다.
이 곡은 '언제 헤어져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 선 한 사람이 이별의 순간을 미루며 마음속에서 수없이 재보는, 그 느린 시간에 대한 노래다.

5. 설탕 조각 같은 사랑

사랑은 설탕 조각처럼 달콤하다. 그리고 쉽게 녹아내린다. 또는 부서진다.
어린 날엔 몰랐던 어른들의 사랑에선 결국 끝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붙잡을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이 설탕 조각들을 이제는 조용히 놓아주려 한다.
이 곡은 사랑의 끝을 인정하는 사람의 쓸쓸함과 체념을 담은 노래다.

6. 독백사진

사진첩을 보면 그런 것들이 있다. 사랑했던 사람과 서 있던 그 장소에서, 그 사람이 찍어준 나 혼자만이 찍힌 사진.
하지만 그 사진 뒤에는 함께 나눴던 눈빛, 대화, 공기, 향기까지 고스란히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제는 곁에 없는 이를 그리워하며, 홀로 남겨진 사진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
'독백 사진'은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그리움과 회상을 담은 노래다.

[Track Credit]

Composed by 담담 :DamDam
Lyrics by 담담 :DamDam
Arranged by 데일로그 Dailog (1,2,5,6), 담담 :DamDam (1,3), 김석주 Kim seokju (4)

Vocal by 담담 :DamDam, 김석주 Kim seokju (3)
Drum by 진수용 Jin suyong (1,2,4,5,6)
Bass by 조윤상 Cho yunsang (1,2,4,5,6)
E.Guitar by 김두하 Kim duha (1,2,4,5,6), 담담 :DamDam (3)

Recorded by 임정업 Lim jeongup @JEMU (1,2,5,6), 김석주 Kim seokju (3,4)
Mixed by 데일로그 Dailog
Mastered by 류경민 Ryu kyungmin @JFS Mastering

[All Credit]

Produced by 담담 :DamDam

Artwork by 담담 :DamDam
M/V Director 문재웅 Moon jaewoong

[Thanks to]
경원, 곽영현, 김교연, 김석주, 김연송, 김정의, 나승훈, 민, 박지호, 사계, 윤영기, 이병훈, 이은영, 전창민, grimo

*본 음반에서 6번 트랙의 음원과 5번 트랙의 뮤직비디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음악창작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