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

Urban Ninano를 창시하러 KOK가 온다!

한국 관악기의 소리를 본떠 ‘신난다’라는 뜻을 담은 표현 Ninano와 도시의 감각을 상징하는 Urban을 결합해 만들어진 이 장르는 ‘옛스러움과 도시적임’, ‘촌스럽지만 트렌디함’이라는 양가적 감성을 핵심으로 한다.

이 장르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인 곡 'Monkey Man'은 고조선 시대의 멜로디 라인과 삼국 시대를 연상시키는 드럼과 신스 베이스를 바탕으로, 익살스러운 소우 신스(Saw Synth)가 니나노 정신을 한껏 고조시킨다. 만약 고조선부터 조선 시대까지를 살아온 선조들이 현대의 디지털 악기를 손에 쥐었다면 어떤 음악을 했을까라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KOK의 음악이다.

그 발칙함 속에서 가사가 영어로 구성된 점 또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단순하기에 더 강렬하게 들리는 "I don't think too much"라는 메시지는 무한한 자유를 부여받았음에도 복잡한 현실 속에서 오히려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순을 관통한다. KOK는 "어쩌면 우리는 에피쿠로스를 다시 소환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음악 속 모티브로 삼는다.

'Monkey Man'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느끼고 누려야 할 사랑과 행복을 본능적이고 직접적인 형태로 다시 되찾고자 하는 의지에서 탄생했다. KOK는 복잡함을 벗고 단순함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외친다.

"Don't think too much." 지금 바로 재생하고, 지금 바로 사랑하라.

[Credit]

Lyrics by KOK
Composed by KOK
Arranged by KOK, Roon Lee
Recorded by KOK, Roon Lee
Mixed by Roon Lee
Mastered by Roo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