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

보컬 트레이너로서 수많은 목소리를 다듬으며 타인의 노래를 빛나게 만들어온 이동수가 자신의 노래를 내민다. 정규앨범 「SOLUS」, 라틴어로 ‘홀로’를 뜻하는 이 단어는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고백이자 다짐이다. 누군가를 대신해 부르던 삶에서 오롯이 자신을 위해 노래하겠다는 선언.

「SOLUS」는 단순히 한 사람의 음악적 성취가 아니라 ‘가르치는 자’와 ‘창작하는 자’ 사이의 오래된 균열을 꿰맨 기록이다. 서정적이면서도 단단한 사운드, 섬세한 감정의 결을 담은 모던록이 중심을 이루며 9개의 트랙은 각각의 빛깔로 ‘홀로’의 의미를 확장한다.

라틴어 기도문을 아카펠라로 풀어낸 〈Agnus Dei〉 가 앨범의 문을 열고, 희망과 꿈을 향해 질주하는 업템포 록 〈낙산공원〉, 그리고 그의 취향이 깊게 반영된 프로그레시브 록 〈폐허의 꽃〉을 비롯해 이어지는 음악은 각기 다른 온도의 외로움과 해방을 노래한다. 특히 타이틀곡 〈껌 뱉듯〉은 거친 편곡과 직관적인 가사로 그의 솔직함을 가감없이 내보인다.

보컬 트레이너에게 으레 기대되는 화려한 기교 대신 솔직한 감정으로 가득한 보컬이 이 앨범을 채운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한웅원과 김수유가 연주에 참여했으며, 특히 각 악기와의 듀엣곡 〈보고싶어 듣고싶어〉, 〈사랑의 끝〉은 메트로놈조차 없이 원테이크로 녹음되었다. 완벽보다 진심을 택한 순간들, 그것이 「SOLUS」의 모든 장면을 관통하는 신념이다.

이동수는 화려한 조명보다 묵직한 고백을 택했다. 이 앨범은 홀로 선 한 인간이 자신을 구원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며, 홀로 부른 노래를 통해 그는 결국 혼자가 아님을 증명한다.

[CREDIT]

Music
Executive producer 이동수, 주호일
Music producer 이동수
Composed 이동수
Lyrics 이동수
Arranged 이동수

Guitar 김수유 (Suyu Kim)
Drums 한웅원
Bass 한웅원
Piano 한웅원 (Track 4), 이동수 (Track 2, 5)
Keys 이동수
Background Vocal 이동수 (양하정, 김수유, 김진평, 권순범 Track 3)

Recording 김진평, 권순범, 문정환 at TONE studio
Mixing Noda Yoko at MEGUMI studio
Mastering 신수민 at SONICKOREA

Music Video
Director 윤여원
Adviser 김하늘
Actor 박예진
Assistant 윤여원

Artwork
Art director Zickiii, 김하늘
Photographer Kaon Park
Photo editing Zickiii
Cover art Zick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