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던 걸까, 아니면 나를 위로해 주고 싶었던 걸까.
순서에 맞는 책이 되고 싶었다가도, 무채색 틈에 유난히 튀는 셔츠가 되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모든 게 질렸어”는 그런 흐트러진 감정들 끝에 만들어진 음악이다.
말로 다 옮기기 어려웠던 마음 앞에서, 나는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옳고 그름도, 앞과 뒤도 잊은 채 오래 묵혀둔 감정들과 마주했다.

그 끝에서야 나는 천천히, 아주 오래 미뤄 두었던 질문에 답하듯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다.

이 곡은 나를 잃어버렸다는 고백이자, 다시 나를 마주하려는 다짐이다.
지친 하루 속에서 다시 용기를 내기 위한 이야기.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도 그 작은 용기가 닿길 바란다.

[Credits]

Produced by 최장호

Composed by 가경(GaGyeong), 임준호, 최장호
Lyrics by 가경(GaGyeong)
Arranged by 가경(GaGyeong), 임준호, 최장호

Drum 임준호
Perc 최장호
Bass 진수찬
A. Guitar 최장호
E. Guitar 최장호
Synth 가경(GaGyeong), 임준호
FX 가경(GaGyeong), 임준호, 최장호
Vocal, Chorus by 가경(GaGyeong)

Vocal, Inst Recorded by 최장호 at 그루하우스
Vocal Edited by 임준호

Mixed by 임준호
Mastered by 박경선 @ Boost Knob

Photography, Artwork by Gaeun Koo, 천가영
Creative Direction & Marketing 천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