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

김새얀 De the Trauma

김새얀의 세번째 EP<De the Traum>는 개인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이를 음악적 구조로 재조립해낸 앨범이다. 일상의 불쾌한 소음, 상실과 불안, 애도의 흔적들을 마치 데이터처럼 분해하고 다시 배열하며, 내면을 치유해나가는 하나의 인지치료적 여정을 사운드에 담았다.

타이틀곡 '꿈에서 만나'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존재를 향한 그리움을 정면으로 마주한 곡이다. 반려묘와의 이별을 계기로 찾아온 슬픔·우울·분노 등 부정적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느끼면서, 그것이 회복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는 통찰이 곡의 핵심을 이룬다. 감정을 회피하던 과거의 자신과 작별하고, 떠난 존재를 마음껏 그리워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새로운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담아낸다.

또한 이번 EP에는 2025 Dolby Atmos Accelerator Program 참여한 'Beautiful Disease'와 타이틀곡 '꿈에서라도 만나'의 돌비 아트모스 버전이 수록되어, 곡이 지닌 감정의 밀도와 공간감을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Credit]
1. De the Trauma
유난히 듣기 싫었던 소리들이 있다.
누군가캔을 발로 차는 소리, 도르륵 도르륵 굴러가는 소리, 시간이 흐르는 소리..
이 소음들을 음악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들이 왠지 인지 치료랑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Composed by 김새얀
Lyrics by 김새얀
Arranged by 김새얀
All Instrument by 김새얀
Mixed by 김새얀
Mastered by 한정우 @milli_oshyun

2. 나만의 작은 새 (feat. 조승연)
영겁이 지나도 지워지지도, 혀지혀지 지도 않을 거대한 사랑
나는 그 사랑을 잊지 않고 아래로 흘려보내기로 했다.

Composed by 김새얀 @se2ittome
Lyrics by 김새얀
Arranged by 김새얀, 조승연 @tipsy19church

Piano performed by 조승연
Electric piano performed by 김새얀
Drum, Bass, Synth Arranged by 김새얀
Vocal Edited, Mixed, Mastered by 김새얀

3. Beautiful Disease
필연적인 상실을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랑은 찬란하기에
우리의 사랑은 계속될 거야

Composed by 김새얀 @se2ittome
Lyrics by 김새얀
Arranged by 김새얀
All Instrument by 김새얀

Mixed by 김병혁, 김새얀
Dolby Mixed by 김병혁
Mastered by 김새얀 @purpleusstudio_on

4. 424 : Take some blue
유명한(?) 범불안장애인 나는 걷잡을 수 없이 두려울 때 424 호흡법을 애용한다.
공황이 왔을 때,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을 전수한다.

Composed by 김새얀 @se2ittome
Lyrics by 김새얀
Arranged by 김새얀
All Instrument by 김새얀
Mixed by 김새얀, 김민철
Mastered by 한정우 @milli_oshyun

5. 꿈에서 만나
어쩌면 우리는 매일 이별하는지도 모르겠어.
사람으로부터, 동물로부터, 시절로부터, 또 그 밖의 많은 것들로부터..
견딜 수 없이 그리울 땐 이겨내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또 그려서 꿈에서라도 만나자.

Composed by 김새얀
Lyrics by 김새얀
Arranged by 김새얀
Bass by 이세원
Piano, Drum, String, Synth by 김새얀
Mixed by 김새얀, 김민철
Mastered by 한정우 @milli_oshyun

6. 우리는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
상실 이후 일상을 살아가다, 뜬금없이쏟아지는 눈물을 보고 깨달았다.
내가 또 나에게 애도할 시간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흘려보내자

Composed by 김새얀 @se2ittome
Lyrics by 김새얀
Arranged by 김새얀
All Instrument by 김새얀
Mixed by 김새얀, 김민철
Mastered by 한정우 @milli_oshyun

Video by Humm @humm.kr
Artwork by Niy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