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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소개

모두 이야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잘 모르고
어떤 날은 알아주길 바라다가도
어떤 날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지나가 주었으면 한다

그럼에도 별안간 사랑을 찾고
별 볼 일 없는 하루를 살아내고
그렇게 또 한 해를 보낸다

사랑은 꼭 하나의 얼굴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서로의 얼굴을 한 번 더 바라보는 일이기도 했고
모르는 마음을 함부로 아는 척하지 않는 일이기도 했고
넘어지는 사람의 곁을 조금 더 지켜보는 일이기도 했다

대단한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특별하고 멋져 보이는 마음보다
우리가 살아가며 자주 마주치는 평범한 마음들을 노래하고 싶었다

고귀하지 않고 값지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나온 시간은 분명 우리의 것이기에

시인을 위하여 일집에서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다섯 개의 마음을 더한다

Track 1. 철새

괜찮냐는 말을 들으면 습관처럼 괜찮다고 대답한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밝게 웃고 있는 얼굴을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 웃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쓰인다

모두 알아주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가끔은 모르는 척해주는 것도 마음을 나누는 방법일지 모른다

사람은 저마다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품고 살아간다
그것을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