โ€‹
bugs_album

Music ๐Ÿ…ข๐Ÿ…ž๐Ÿ…œ๐Ÿ…˜ TOP

앨범 소개

단편선 순간들 [폭설 혹은 난시]


2026년 9월 10일, 오늘 우리는 싱글 〈폭설 혹은 난시〉를 낸다. 오는 10월 발표할 우리의 두 번째 앨범 《연인들》의 예고편 격인 트랙이다. 마침 2년 전 오늘, 우리는 우리의 첫 앨범 《음악만세》를 발표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꼬박 2년이 걸렸다. 짧다면 짧은, 또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우리에게는 그 사이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쩐지 훨씬 더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싱글 발표 즈음해 그간 쌓인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처음 멤버들에게 공유되었던 이 곡의 스케치 버전을 오랜만에 들었다. 지나치게 얼기설기해 웃음이 나왔다. 실은 의도적으로 슬렁슬렁 만들기도 했다. 악보건 뭐건 너무 많은 것이 제시되어있으면 거기에 갇혀버릴 것 같기도 해, 일부러 헐겁게 두었다. 나도 모르고, 쟤네들도 모르고, 하는 사람이건 듣는 사람이건 모두 다 잘 모르는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보고자 했다.

그런 마음으로 스케치를 처음 공유했던 게 2025년 12월의 일이다. 이후로 몇 달 간, 우리는 이리로 가봤다 저리로 가봤다 했다. 여기가 아닌가봐, 돌아왔다가 에이, 저기가 맞았네, 하면서 다시 가봤다가 높이 올랐다가 아래로 죽 떨어졌다가 또 멀리 갔다 가까이 왔다 했다. 모험을 했다.

여러분들이 듣고 있는 이 음악이 바로 우리의 모험 기록이다.

괴물, 아내, 연인, 장례, 침실, 눈, 안경… 여러 이야기가 중첩되어 있다. 또 절반은 춤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