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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소개

키키가 EP [WhyKiiiKiii] 로 돌아온다. 가장 뜨겁고 이상하고 유쾌한 여름 안에서, 이번에도 키키는 자신들만의 감각으로 계절의 분위기를 새로 쓴다.

- 왜 키키인가, 이번엔 여름으로 증명한다
이 앨범은 ‘왜 키키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키키다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정면으로 설명하기보다, 여름의 순간들을 끌어와 하나의 감각적인 코스로 엮어낸다.

그래서 [WhyKiiiKiii]가 보여주는 여름은 익숙한 청량이나 뻔한 휴양지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키키는 더 엉뚱하고 더 입체적인 쪽을 택한다. 낯선 아침의 공기, 한낮의 열기, 소나기처럼 불쑥 끼어드는 사건, 노을 아래의 춤, 집에 돌아가기 싫어지는 밤,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여운. 이번 앨범은 이런 시간대별 감정과 풍경을 하나의 긴 흐름으로 엮어낸다. 단순히 여름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키키만의 방식으로 다시 배열한다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다.

- 아침부터 새벽까지, 여름이 한 장면씩 흐른다
이번 앨범의 재미는 트랙 구성이 여름 어느 날의 24시간을 담았다는 데 있다. 이른 아침부터 깊은 새벽까지, 각 곡은 서로 다른 시간의 표정을 맡아 앨범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간다.

덕분에 [WhyKiiiKiii]는 곡이 나열된 앨범이라기보다, 하나의 동선이 살아 있는 앨범처럼 들린다. 듣는 사람은 노래를 따라가는 동시에 계절의 시간표를 함께 지나가게 된다. 키키는 이 과정에서 여름을 예쁘게만 그리지 않는다. 들뜨고 유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