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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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았던 시간들, 혼자만의 순간들 속에서 끝내 완성하지 못했던 음악들이 있었다. 시작을 두려워하던 나는, 오랜 시간 나를 마주하며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부정하고 싸워온 나의 시간들은, 되돌아보니 그 자체로 빛나고 있었다. 내가 바라는 모습과 남이 바라는 모습 사이에서 치열하게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은 끝을 알 수 없는 미로와도 같았다.

정답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정답은 존재하지 않았다.
틀린 것도 없었기에.

앨범 「정원」은 깊은 숲속 정원에 서 있는 듯한 평온함 속에서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모던 재즈 음반이다.
나에게 정원이란, 깊은 숲속에서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평안을 찾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의 밝음과 어두움까지 모두 끌어안는 과정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이번 앨범의 두 곡은 서로 반대되는 감정을 표현한다. 우리가 밝고 어두운 면을 함께 지니듯, 음악도 공격적이면서 동시에 부드럽다.

“Jumping On The Flowers”는 꽃이 가득한 정원을 날아다니는 벌의 움직임을 표현한 곡이다. 단순한 구조 속에서 리드미컬함이 살아 있으며, 불협의 사운드들이 하나로 엮여 새로운 노래가 된다. 과감하고 날것의 표현을 주저하지 않은, 직관적인 곡이다.

“미로”는 길 잃음과 길 찾음, 방황과 회복,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곡이다. 깊은 밤, 호수가 보이는 숲속 미로정원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렸다. 끝없어 보이는 길 속에서 막히고 돌아서며 두려움도 느끼지만, 그 안에는 꽃과 나비, 잔잔한 호수, 빛나는 별도 존재한다.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속에서 천천히 치유되고, 결국엔 자신만의 끝에 다다르게 된다.

[CREDIT]

All Composed & Produced by 이주희
All Arranged by 이주희

Piano by 이주희
Drums by 이승현
Bass by 한수정

Recorded by 강효민 @Brickwall Sound
Mixed/Mastered by 강효민 @Brickwall Sound

01

Jumping On The Flowers

이주희 | 장르/스타일: 애시드/퓨전 / 재즈 | 발매일: 2025.12.11

02

미로

이주희 | 장르/스타일: 애시드/퓨전 / 재즈 | 발매일: 2025.12.11